강아지 분리불안 훈련 및 심리 이해하기
[강아지 분리불안 훈련 및 심리 이해하기]
# 돌아온다는 믿음주기
반려견이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되는 것을 '강아지 분리불안'이라고 한다. 이런 감정 상태는 부모를 가진 모든 동물에게서 보이는 모습이며 성장하면서 느낄 수 있는 당연한 감정 중 하나이다. 문제는 이런 증세의 정도와 기간에 있다. 네 살 된 어린 꼬마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 두려운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서른 살이 된 어른이 부모와 잠깐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한다면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분리불안으로 인한 다양한 행동
성견이 되어서도 여전히 주인과 떨어져 있는 것을 매우 불안해하는 반려견들을 본 적이 있는가 ? 거실에 함께 있던 주인이 방에 들어가면 문 앞에서 울거나, 잠깐 쓰레기를 버리러 가기도 힘들 정도로 주인과 떨어지지 못하는 개들.. 분리된 반려견이 불안해 할 때 하는 행동들을 살펴보자.
짖는 행동
물건을 파괴하는 행동
배변을 실수하는 행동
숨는 행동
자해하는 행동
흐느끼는 행동
변을 먹거나 몸에 묻히는 행동
무기력한 행동
공격적인 행동
땅을 파는 행동
반려견이 주인과 분리되었을 때 하는 행동은 경우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어떤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견이 분리불안증세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 있다. 반려견의 분리불안이 꼭 짖거나 사물을 물어뜯는 것만으로 표현되진 않는데 말이다.
그래서 반려견이 혼자 있으면 불안감을 느끼고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오랜 시간 방치한다.
혼자서 편안히 기다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에게 울타리에 가둬놓는 방법으로 분리불안 증세를 호전시키려 한다. 짖을 때 다시 안으로 들어가 혼내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리불안을 겪는 반려견에게 혼자 있는 법을 다그치며 가르치는 것보다 보호자가 다시 자기 곁으로 올거란 사실을 알려 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그 점을 인식하면 강아지는 훨씬 빨리 혼자서도 보호자를 편안히 기다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반려견의 분리불안을 치유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그들이 개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개의 본능은 아래와 같다.
걷고 싶어 하는 본능
냄새 맡고 싶어 하는 본능
영역 표시하려는 본능
친구를 사귀려는 본능
실외에서 배변을 하고 싶어하는 본능
가족과 함께 있고 싶어 하는 본능
개의 생태와 본능을 존중하면 반려견의 자존감은 높아진다. 강한 자존감은 외부자극으로부터 저항 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반려견이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분리불안 체크 리스트
먼저 현재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예기치 못하게 오랜 시간 동안 반려인과 떨어져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유기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새로운 주인과 떨어지기를 두려워한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지 체크한다.
반려견을 향한 애정표현이 지나치지는 않았는지 고민한다. 사람의 애정표현 예를 들어 뽀뽀하며 얼굴을 비비고 눈을 마주치는 행동이 반려견에겐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다.
분리불안은 위탁해서 교육할 수 없다. 주인이 항상 돌아올 거란 믿음을 형성해야 안정된다.
분리불안을 치유할 때 리더십과 통제는 아무 의미가 없다.
반려견의 심리 이해하기
심리 이해하기를 위해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자. 자다가 일어났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어떨까? 가슴이 무거워지고 눈앞의 모든 것이 불안해 보인다. 어린시절의 두려움은 누구나 다 생생한 기억으로 끄집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반려견들도 이러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 주인이 눈앞에서 없어졌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드는것. 부디 사람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만을 억제하려 하지 말고, 좀 더 깊이 반려견의 마음을 헤아려보자.
강형욱 훈련사가 알려주는 Tip
반려견과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시간을 5초로 한다.
방을 옮겨 다니면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한다.
다시 만났을 때 강아지를 만지거나 말을 걸지 않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만 본다.
이렇게 하루 10번 반복한다.
5초씩 하루 10번, 7일을 연습하면 서서히 변화가 올 것이다.